집에서 구운 고기, 뜨거운 기름 키친타월 화재 위험 주의하세요!

집에서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은 대부분 고온이다. 이때 키친타월로 기름을 닦아 바로 휴지통에 버리면, 열기가 식지 않은 채 쌓여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뭉쳐 있거나 종이, 플라스틱 등 다른 가연성 쓰레기와 섞여 있을 경우 위험성이 더 커진다.

따라서 고기를 구운 뒤에는 키친타월에 스며든 기름이 충분히 식도록 시간을 두는 것이 안전하다. 잠시 식힌 뒤 물을 적셔 완전히 식힌 다음에 버리면 더욱 안전하다. 사용 후 바로 버려야 할 경우에는 별도의 내열성 용기에 담아 식히는 방법도 좋다.

또한 한 번 사용한 기름의 재사용을 피하고 안전하게 폐기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용유나 기름을 부을 때에는 신문지나 흡수지를 활용해 기름을 흡수시킨 후 버리면, 환경오염 방지와 화재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불이 붙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가장 먼저 주변에 가연성 물질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작은 불이라면 물을 뿌리는 대신 뚜껑이나 젖은 수건으로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큰 불로 번지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대피해야 한다.

기름에 적신 키친타월을 바로 휴지통에 넣는 것은 작은 습관이라도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에 사소한 습관부터 바꾸어 안전하게 고기를 구워 먹고 깨끗이 치우는 습관을 들이면, 쾌적하고 안전한 주방 생활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