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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그레고리력, 현재 전 세계가 쓰는 달력 이야기

by 찰리730 202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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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 개정 교황 칙서

그레고리력이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는 양력 달력이다. 1582년,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기존의 율리우스력을 개정해 탄생시켰다.
율리우스력에서는 1년을 365.25일로 정해 매 4년마다 윤년을 두었지만, 실제 태양년(약 365.2422일)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분이나 춘분이 달력상의 날짜와 서서히 어긋나자, 이를 바로잡기 위해 그레고리력이 만들어졌다.

그레고리력에서는 윤년 규칙을 조금 더 정교하게 설정했다. 4년마다 윤년을 두되, 1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400으로 나누어떨어지는 해는 다시 윤년으로 정하였다. 이를 통해 실제 태양년과 달력의 차이를 최소화하여, 오늘날에도 거의 오차 없이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주로 가톨릭 국가들이 채택했고, 이후 점차 유럽의 다른 나라와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우리나라 역시 1896년(건양 1년)에 양력을 공식 달력으로 채택하면서 그레고리력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 공적인 기준으로 삼는 달력이기도 하다.

그레고리력은 매일 우리에게 날짜를 알려주는 익숙한 달력이지만, 그 속에는 역사와 과학적 계산이 녹아 있다. 오늘도 우리가 쓰는 달력은 교황 그레고리우스 13세가 주도한 개정 덕분에 정확하게 계절과 일치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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