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다양한 공항이 있고, 각 공항은 각기 다른 활주로 길이를 가진다. 활주로 길이는 항공기 운항의 안전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항공 업계 종사자나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숙지할 만한 정보이다. 주요 국내 공항별 활주로 길이를 정리해보았다.
인천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은 총 4개의 활주로를 보유하고 있다.
15R/33L과 15L/33R은 각각 3,750m 길이이다.
16R/34L과 16L/34R은 각각 4,000m 길이이다.
세계적인 허브 공항으로서 중·장거리 노선의 대형 항공기 운항을 고려해 비교적 긴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김포국제공항
김포국제공항은 서울 도심과 가까운 국제공항이다.
14L/32R은 3,600m, 14R/32L은 3,200m 길이이다.
예전에는 국제선 역할이 컸지만, 인천공항 개항 이후 국내선 위주로 운항하며 일부 국제 노선만 운항한다.
김해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은 부산을 대표하는 관문 공항이다.
18L/36R은 3,200m, 18R/36L은 2,744m 길이이다.
동남권 거점 공항으로 중형급 항공기 운항이 활발하다.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은 국내외 여행객이 많이 찾는 공항이다.
07/25 활주로는 약 3,180m, 13/31 활주로는 약 1,915m 길이이다.
섬 공항 특성상 항공교통량이 많고, 기상 변화가 잦아 활주로 운용이 중요한 편이다.
대구국제공항
대구국제공항은 공군 기지와 활주로를 공유한다.
13/31 활주로는 약 2,743m 길이이다.
저비용 항공사 중심으로 국내·국제선을 운영한다.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역시 민·군 겸용 공항이다.
06/24 활주로는 약 2,744m 길이이다(일부 자료에 따르면 2,745m로 표기되기도 한다).
충청권 거점 공항으로, 최근 국제노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무안국제공항은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국제공항이다.
01/19 활주로는 2,800m 길이이다.
비교적 한산한 편이지만, 화물기 운항과 저비용 항공사 노선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양양국제공항
양양국제공항은 강원도 동해안에 위치한 공항이다.
15/33 활주로는 2,500m, 06/24 활주로는 2,400m 내외로 알려져 있다.
주로 국내선, 전세기와 계절성 국제노선을 운영한다.
광주공항
광주공항도 군 공항과 활주로를 함께 쓴다.
04/22 활주로는 약 2,743m 길이이다.
호남권 주요 공항 중 하나이지만, 무안국제공항의 활성화 정책으로 국내선 위주로 운항 중이다.
울산공항
울산공항은 울산광역시 도심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18/36 활주로는 2,000m 길이이다.
대형 항공기 운항은 어려우며, 소형·중소형 항공기 위주로 노선을 운용한다.
그 외 주요 공항
- 포항공항(10/28): 약 2,743m
- 여수공항(17/35): 약 2,300m
- 군산공항(18/36): 약 2,743m
- 사천공항(04R/22L): 약 2,743m, (04L/22R): 약 1,830m
- 원주공항(03/21): 약 2,743m
- 강릉공항(08/26): 약 2,743m
공항별 활주로 길이는 공군 등 군 시설과 겸용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운용 길이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각 공항은 잦은 시설 개선 공사를 통해 활주로 길이, 폭, 표면 상태가 변동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최신 정보는 국토교통부 항공정보나 각 공항의 홈페이지 및 항공정보 간행물(AIP)을 참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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