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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시간의 흐름에 새겨진 운명, SBS드라마 모래시계 이야기

by 찰리730 2025.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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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모래시계



SBS드라마 <모래시계>는 1995년 1월 10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영된 작품이다. 총 24부작으로,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격동적 현대사를 배경으로 삼았다. 두 주인공인 태수와 우석, 그리고 재벌가 딸인 혜린이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겪는 우정, 사랑, 배신, 그리고 정치적 격변기를 그린 작품이다.

줄거리는 폭력조직에 몸담게 된 태수(최민수 분)와 정의감 넘치는 검사 우석(박상원 분), 그리고 대기업의 딸 혜린(고현정 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태수와 우석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지만, 성인이 된 후 서로 다른 길을 걷는다. 혜린은 카지노 사업을 운영하는 부유한 가문 출신으로, 외부적 화려함과 달리 내면의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광주 민주화운동 등 중요한 역사적 사건과 맞물려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를 이어간다.

주조연 배우로는 최민수, 박상원, 고현정이 주요 축을 이루며, 이정재가 백재희 역으로 출연해 극의 또 다른 축을 담당했다. 뛰어난 연기력과 화려한 연출, 그리고 한국 현대사의 민감한 부분을 사실적으로 다루었다는 점에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모래시계>의 시청률은 최고 64.5%를 돌파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1990년대 중반, 가히 신드롬이라 불릴 만큼 사람들의 열광을 이끌어냈으며, 방영 당시 온 국민이 드라마에 몰입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패러디와 이야깃거리를 낳았고, 한국 드라마 역사상 손꼽히는 명작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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