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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눔

설날과 함께 맛보는 떡국의 모든 것

by 찰리730 2024.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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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통음식 떡국



떡국은 설날이면 빠지지 않고 식탁에 오르는 대표적인 한국 전통 음식이다. 흰 국물에 얇게 썬 가래떡이 들어가 있는데, 이는 단순한 한 끼 식사가 아니라 새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떡국의 유래부터 지역별 특징, 그리고 왜 이 음식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하는지 알아본다.

떡국의 유래

떡국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정확한 기록은 없지만, 조선 후기의 문헌인 ‘동국세시기’ 등 옛 문헌에서 떡국과 유사한 음식이 설 명절 음식으로 소개되어 있다. 떡국은 가래떡을 흰 국물에 끓여 먹는 음식으로, ‘길게 뽑은 가래떡’은 오래 살기를 바라는 장수의 뜻을 상징하고, 이를 동그랗게 썰어 넣는 모습은 동전 모양을 떠올리게 해 재물과 풍요를 기원했다는 설이 있다. 떡국이 설날의 필수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새해를 맞이하는 의식이자, 흰 떡과 맑은 국물로 ‘깨끗하게 새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았기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어떻게 개발되었나

예로부터 겨울철에는 쌀을 찧어 만든 가래떡을 넉넉히 만들어 두었다가, 차가운 날씨에 얼기 쉽도록 보관하며 필요할 때 썰어서 탕이나 국에 넣어 먹었다. 특히 설 명절에는 가족들이 함께 모여 특별한 음식을 나누어 먹음으로써 유대감을 형성했는데, 여기에 가래떡을 이용한 국요리가 적합했다. 맑은 국물은 주로 사골이나 쇠고기를 우려냈고, 지역과 집안 사정에 따라 해물 육수나 멸치육수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렇게 간단하지만 영양가 높은 국물에 쫄깃한 가래떡이 더해져, 명절 음식이자 한국인의 소울푸드가 되었다.

지역별 특징

지역마다 육수와 고명, 그리고 곁들여 먹는 재료가 조금씩 다르다.

서울·경기 지역: 맑게 끓인 쇠고기 육수에 흰 가래떡을 넣고, 고기와 달걀지단, 김가루를 고명으로 올려 담백하게 즐긴다.

강원 지역: 감자떡이나 수수떡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며, 때로는 만두를 곁들여 떡만둣국으로 만든다.

경상 지역: 해물 육수나 멸치 육수를 사용하는 가정도 많고, 국물 색이 맑고 시원한 것이 특징이다. 때로는 굴을 넣기도 한다.

전라 지역: 양지 육수에 마늘과 간장 등을 넣어 감칠맛을 더하고, 고명도 다양하게 얹어 좀 더 화려한 느낌을 낸다.


떡국을 먹으면 한 살 더 먹는 이유

한국 전통에서 ‘설날’은 한 해가 바뀌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예전에는 나이를 세는 개념이 지금과 달라, 새해가 되면 모든 사람들이 같이 한 살을 더 먹었다. 여기서 “떡국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말은, 설날에 떡국 한 그릇을 먹어야 새해를 제대로 맞이했다는 풍습에서 유래되었다. 즉, 떡국을 먹음으로써 신년의 깨끗하고 새로운 기운을 몸에 담고, 자연스럽게 한 살을 더 먹었다고 인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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