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현대사 총정리: 제1공화국부터 제6공화국, 그리고 공화국의 기준까지

이 글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1공화국부터 현재의 제6공화국까지 자세히 살펴보고, 각 시대별 특징과 주요 사건들을 다룬다. 또한, 공화국을 구분하는 기준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한다.

1. 대한민국의 시작, 제1공화국 (1948-1960)

독립과 정부 수립

1945년 8월 15일, 대한민국은 일본의 식민 통치에서 벗어나 독립한다. 이후 미·소의 신탁통치를 거쳐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다. 이승만 박사가 초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고, 제1공화국 시대가 시작된다.

6.25 전쟁과 전후 복구

제1공화국의 가장 큰 사건은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6.25 전쟁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3년간 지속되었고, 한반도 전역을 폐허로 만들었다. 1953년 7월 27일 휴전협정이 체결되면서 전쟁은 멈췄지만, 대한민국은 막대한 인명 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전쟁 후, 대한민국은 미국의 원조를 받아 경제 재건에 힘썼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 집권과 부정선거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졌다.

4.19 혁명과 제1공화국의 종말

1960년 3월 15일, 마산에서 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고, 이는 4.19 혁명으로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이승만 대통령은 하야하고, 제1공화국은 막을 내린다.

 

2. 짧지만 강렬했던 제2공화국 (1960-1961)

민주주의의 희망

4.19 혁명 이후, 대한민국은 내각책임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을 개정하고 제2공화국을 출범시킨다. 장면 내각이 출범하며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이 싹트기 시작했다.

혼란과 5.16 군사정변

그러나 제2공화국은 정치적 혼란을 극복하지 못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결국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을 중심으로 한 군사 쿠데타가 발생한다. 5.16 군사정변으로 인해 제2공화국은 9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을 뒤로 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 경제 발전과 독재, 제3공화국 (1963-1972)

박정희 대통령

군사정부에서 민정 이양

5.16 군사정변 이후, 대한민국은 군사정부의 통치를 받았다. 1963년, 박정희 대통령이 군복을 벗고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되면서 제3공화국이 시작된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과 한강의 기적

제3공화국은 경제 발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며 수출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쳤고, 경부고속도로 건설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단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대한민국은 눈부신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이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베트남 파병과 한일협정

제3공화국 시기에는 베트남 전쟁 파병과 한일협정 체결이라는 중요한 외교적 사건도 있었다. 베트남 파병은 경제적 이익과 함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지만, 많은 젊은이들의 희생을 낳았다. 한일협정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불완전한 해결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일본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발판이 되었다.

3선 개헌과 장기 집권

박정희 대통령은 장기 집권을 위해 1969년 3선 개헌을 강행했다. 이는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지만, 박정희 대통령은 강력한 통치력을 바탕으로 제3공화국을 이끌었다.

 

4. 유신 체제, 제4공화국 (1972-1979)

유신 헌법과 독재 강화

1972년, 박정희 대통령은 '유신 헌법'을 선포하며 제4공화국을 출범시킨다. 유신 헌법은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했고,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 독재 체제를 강화했다.

긴급조치와 민주화 운동 탄압

제4공화국 시기에는 긴급조치가 빈번하게 발동되었고, 민주화 운동은 철저히 탄압받았다. 많은 민주 인사들이 투옥되고 고문을 당하는 등 인권 유린이 자행되었다.

10.26 사태와 제4공화국의 종말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이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의 총탄에 의해 사망하는 10.26 사태가 발생한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신 체제는 막을 내리고, 제4공화국도 종말을 맞이한다.

5. 신군부의 등장과 민주화의 열망, 제5공화국 (1980-1987)

12.12 군사반란과 신군부의 등장

10.26 사태 이후, 전두환, 노태우 등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는 1979년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켜 권력을 장악한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신군부의 권력 장악에 반발하여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대규모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다. 신군부는 계엄군을 투입하여 무력으로 진압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민들이 희생되었다.

전두환 정권과 제5공화국 출범

신군부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진압한 후, 전두환을 대통령으로 추대하고 제5공화국을 출범시킨다. 전두환 정권은 7년 단임제를 골자로 하는 헌법을 개정하고, 강력한 통치 체제를 유지했다.

88 서울 올림픽과 경제 성장

제5공화국 시기에는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또한, 3저 호황(저금리, 저유가, 저달러)에 힘입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6월 민주 항쟁과 제5공화국의 막

전두환 정권의 장기 집권과 민주화 탄압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은 1987년 6월 민주 항쟁으로 이어진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민주화 요구에 직면한 전두환 정권은 결국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수용했고, 제5공화국은 막을 내린다.

 

6. 민주화와 정치 발전, 제6공화국 (1987-현재)

김대중 대통령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주의 정착

6월 민주 항쟁의 결과로 대통령 직선제가 부활했고, 1987년 12월 16일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제6공화국이 시작된다.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을 거쳐 현재 윤석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평화적인 정권 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점차 발전해 왔다.

경제 위기와 극복

제6공화국 시기에는 1997년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 여러 차례의 경제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국민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남북 관계의 진전과 한계

제6공화국 시기에는 남북 관계에서도 큰 변화가 있었다.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시작된 남북 화해 협력 기조는 여러 차례의 남북 정상회담으로 이어졌지만, 북한의 핵 개발 문제 등으로 인해 여전히 긴장과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정보화 사회와 시민 사회의 성장

제6공화국 시기에는 정보통신기술(IT)의 발전으로 정보화 사회가 본격적으로 도래했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은 사회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시민 사회의 성장에도 기여했다.

현재 진행형의 대한민국

대한민국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다. 저출산 고령화, 양극화 심화, 청년 실업 문제 등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다.

공화국을 나누는 기준: 헌법의 전면 개정

대한민국에서 공화국을 숫자로 나누는 기준은 헌법의 전면 개정이다. 헌법이 근본적으로 바뀔 때마다 새로운 공화국으로 간주한다. 단순한 부분 개정이 아니라, 헌법의 전문과 총강을 포함한 대부분의 조항이 새롭게 제정되거나 전면적으로 개정되는 경우를 말한다.

각 공화국은 그 시대의 정치적 상황과 이념을 반영하는 헌법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헌법의 전면 개정은 단순히 법률의 변경을 넘어, 국가의 기본 질서와 통치 구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 제1공화국: 1948년 제헌 헌법 (대통령제, 단원제)
• 제2공화국: 1960년 헌법 개정 (내각책임제, 양원제)
• 제3공화국: 1962년 헌법 개정 (대통령제, 단원제)
• 제4공화국: 1972년 헌법 개정 (유신헌법, 대통령제, 단원제, 통일주체국민회의)
• 제5공화국: 1980년 헌법 개정 (대통령제, 단원제, 대통령 간선제)
• 제6공화국: 1987년 헌법 개정 (대통령제, 단원제, 대통령 직선제)

위와 같이 헌법이 전면적으로 개정될 때마다 새로운 공화국으로 구분된다. 현재 우리는 1987년 개정된 헌법에 기초한 제6공화국 시대에 살고 있다.

 

결론

대한민국의 역사는 격동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와 경제 발전을 이루어냈다. 이 모든 것은 국민들의 피와 땀, 그리고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은 여러 도전에 직면하겠지만,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