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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과 북극성 완벽 가이드: 관측법부터 역사까지 핵심정보 총정리

by 찰리730 2025.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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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은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별 무리 중 하나이다. 흔히 국자 모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를 통해 북극성(Polaris)을 찾는 방법이 널리 전해져 왔다. 북반구의 항해사와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길잡이가 되어 준 이 별들은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화와 전설에 녹아들어 왔다. 이 글에서는 북두칠성과 북극성의 정의, 위치, 역사, 관측 팁, 그리고 문화적 의미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한다.

1. 북두칠성이란 무엇인가

북두칠성은 큰곰자리(Ursa Major)에 속한 일곱 개의 별로 이루어진 별 무리이다. 국제천문연맹(IAU)이 정한 공식 별자리는 아니지만, 국자 모양을 갖추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북두칠성'이라 불렀으며, ‘두(斗)’가 ‘곡식이나 물을 푸는 국자’를 의미하기 때문에 하늘에 떠 있는 국자라는 이미지로 널리 전승되어 왔다.

서양에서는 이 별자리를 'Big Dipper(큰 국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실제로 영어권에서는 국자 모양의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과 그에 이어진 ‘손잡이’ 부분을 구분하여 설명한다. 북두칠성에 속한 가장 밝은 별은 ‘알리오스(Alioth)’로, 밤하늘에서 상대적으로 찾기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 일곱 별은 각각 고유의 이름과 특징을 지니고 있다. 대체로 α(알파)에서 η(에타)까지 그리스 문자를 이용해 구분하며, α별 두베(Dubhe)와 β별 메라크(Merak)가 국자의 바닥 역할을 담당한다. 이 두 별을 이어 하늘에서 연장하면 북극성(Polaris)을 찾을 수 있기 때문에, 항해나 방향 감각이 필요했던 옛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2. 북극성이란 무엇인가

북극성(Polaris)은 지구의 자전축과 거의 일치하는 방향에 위치한 별이다. 쉽게 말해 북반구에서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항상 ‘진북(True North)’에 가깝게 머물러 있는 별이 바로 북극성이다. 밤낮과 계절이 바뀌어도 하늘에서 움직임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항해사나 탐험가들이 방향을 찾는 데에 가장 중요한 별이 되었다.

흔히 북극성은 매우 밝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아니다. 다만, 그 위치적 특징 덕분에 북반구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다. 북극성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북두칠성을 활용하는 것이며, 그중에서도 두베와 메라크를 ‘가리키는 별(pointer stars)’로 부른다.

3. 북두칠성의 구성 별 살펴보기

북두칠성을 이루는 일곱 개 별은 각각 독특한 색깔과 밝기를 가진다. 서양식 명칭과 함께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두베(Dubhe, α UMa)

  • 국자 바깥쪽 가장 끝에 위치한 별이다.
    2) 메라크(Merak, β UMa)
  • 두베와 함께 북극성을 찾는 ‘가리키는 별’로 잘 알려져 있다.
    3) 페크다(Phecda, γ UMa)
  • 국자의 아래쪽 모서리에 해당하는 별이다.
    4) 메그레즈(Megrez, δ UMa)
  • 국자 모양의 ‘손잡이’와 ‘그릇’이 만나는 곳에 자리한다.
    5) 알리오스(Alioth, ε UMa)
  • 북두칠성에서 가장 밝은 별이며, 손잡이 쪽 시작 부분에 위치한다.
    6) 미자르(Mizar, ζ UMa)
  • 북두칠성의 손잡이 중앙에 있는 별로, 곁에 동반성 알코르(Alcor)가 있다.
    7) 알카이드(Alkaid, η UMa)
  • 손잡이 끝에 자리 잡고 있으며, 강렬한 빛을 내뿜는다.

여기서 ζ별 미자르(Mizar)와 그 동반성 알코르(Alcor)는 맨눈으로도 구분이 가능한 ‘쌍성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옛날 사람들은 미자르와 알코르를 분리해서 볼 수 있는 능력을 탁월한 시력의 기준으로 삼기도 했다.

4. 북극성 찾는 방법

북극성을 찾으려면 먼저 밤하늘에서 북두칠성을 찾으면 된다. 국자 형태를 이루는 별들 중에서 ‘그릇’에 해당하는 가장자리 두 별인 두베(α UMa)와 메라크(β UMa)를 곧게 연결하여 계속 연장해 나가면, 그 끝에 북극성(Polaris)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두베와 메라크를 통해 북극성을 가리킨다”라는 말로 종종 언급되며, 초보 관측자에게도 매우 간단하고 직관적인 방법이다. 맨눈으로 볼 때 북극성이 그리 밝아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위치만 정확히 파악하면 놓치지 않고 찾을 수 있다. 야외 캠핑을 하거나 밤길을 걸을 때, 북두칠성을 확인해두면 방향 감각을 어느 정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5. 북두칠성과 북극성의 역사적 의미

동양에서는 북두칠성을 ‘하늘의 신성한 국자’로 여기며, 제왕의 권위를 상징하거나 길흉을 점치는 용도로 여겨왔다. 특히 도교와 유교적 세계관에서는 칠성을 장수, 부귀, 재앙 소멸의 상징으로 숭배하기도 했다. 한국 전통 무속신앙에서도 ‘칠성신’이라 하여 별 자체를 신성시하며, 질병 퇴치나 복을 빌기 위한 대상이 되었다.

서양권에서는 북두칠성을 ‘큰곰자리’라는 신화적 상징과 결합해 이해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가 연인 칼리스토를 곰으로 변신시켰고, 그 곰의 꼬리가 길게 늘어지며 하늘을 돌아다닌다는 이야기가 큰곰자리에 담겨 있다. 북극성은 이 큰곰의 꼬리를 따라 찾을 수 있어, 항해와 탐험 역사 속에서도 중요한 별이 되었다.

고대 페니키아, 바빌로니아, 이집트 등에서도 북극성은 큰 역할을 했다. 나일 강의 범람 시기나 항해 시점 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되기도 했고, 건축물의 방향을 정하는 지침이 되기도 했다. 특히 항해술이 발달한 지중해 지역에서는 북극성의 위치를 통해 넓은 바다에서도 본인들의 위치를 대략 파악하고, 항로를 계획할 수 있었다.

6. 문화와 전설에서의 상징성

북두칠성은 단순히 밤하늘의 국자 모양을 넘어, 사람들에게 정신적 위안과 지표를 제공해왔다. 별들을 이어 만든 전설이나 설화, 민담은 문화권마다 다양하다. 동아시아에서는 칠성이 인간의 수명, 길흉화복을 관장한다는 믿음도 있었으며, 이를 기리는 제의나 의식이 성행하기도 했다.

서양에서는 별자리가 운명을 점치거나 행운을 부르는 상징으로 해석되는 일도 많았다. 큰곰자리와 북두칠성은 북쪽을 가리키는 고정된 별들의 존재로 인해 ‘안정과 질서, 보호’를 상징하는 이미지가 더해졌다. 탐험가들은 북두칠성을 길잡이 삼아 대륙을 횡단하고 바다를 건너며, 새로운 땅을 개척하는 나침반 역할을 부여했다.

7. 관측 시기와 장소

북두칠성은 북반구 대부분 지역에서 사시사철 관측이 가능하다. 그중 봄철 밤하늘에서 가장 높이 올라오기 때문에 찾기 쉬운 편이다. 북극성 역시 항상 북쪽 하늘에 위치하므로, 계절에 상관없이 밤에 충분히 어두워진 하늘이라면 확인이 가능하다.

관측 장소는 빛 공해가 적은 교외나 산, 바닷가 등이 유리하다. 도심지에서는 인공 조명이 많아 별이 흐리게 보이므로, 가능하다면 맨눈으로 별자리를 확인하기 좋은 장소를 찾는 것이 좋다. 맑은 날씨일수록 별빛이 잘 보이며, 월광(달빛)의 영향이 적은 초승달 시기에 관측하면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8. 별 관측 초보자를 위한 팁

1) 별자리 앱 사용하기

  • 스마트폰에 천문 앱을 설치하면, 현재 시각과 위치에 따른 별자리 지도가 표시되어 초보자도 쉽게 별을 찾을 수 있다.

2) 시야 적응하기

  • 밤하늘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주변 불빛을 최대한 줄이고, 눈이 어둠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15분 정도 눈을 편안하게 두면 별빛을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다.

3) 쌍안경 또는 소형 망원경 활용

  • 맨눈으로 볼 때보다 더 많은 별을 볼 수 있으며, 미자르와 알코르 같은 쌍성도 더욱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

4) 기본 별자리부터 익히기

  • 북두칠성은 초심자가 알아보기 쉬운 별무리이므로, 이를 중심으로 주변 별자리인 작은곰자리, 목동자리, 카시오페이아자리 등을 차례대로 익히면 학습에 도움이 된다.

9. 결론

북두칠성과 북극성은 밤하늘에서 가장 친숙하고 유용한 별들이라 할 수 있다. 북두칠성은 그 독특한 국자 모양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북극성을 찾는 방향 지침 역할을 담당한다. 고대부터 항해와 여행, 농사와 무역 등 다양한 삶의 분야에서 북극성이 갖는 가치와 상징성은 무궁무진하다.

 

오늘날에도 별자리 관측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흥미로운 취미생활이자 학문적 탐구 대상이다. 북두칠성의 국자 모양을 따라 북극성을 찾아보는 일은, 밤하늘의 자연 경이와 인류의 오랜 역사를 동시에 체험하는 기회가 된다. 빛 공해가 적은 곳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북두칠성이 이끄는 길을 따라 별자리를 탐색해보면 어떨까. 그 작은 빛들이 전하는 신비는 우리의 일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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